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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에 34타, 후반에 35타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스테픈 에임스(캐나다)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피터 베이커, 리처드 그린, 폴 브로드허스트와 함께 공동 2위(이상 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PGA 챔피언스투어 80번째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16경기에 출전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 등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선 작년 공동 14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9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를 4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최경주는 “파3 홀이 매우 어려웠는데 그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했다”라며 “하지만, 올해의 퍼팅 감각은 다른 어느 해보다 좋고 1999년과 2007년 이 곳에서 열린 디오픈에 두 번 참가한 적이 있는데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첫날 언더파를 기록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첫날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쳐 위창수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스콧 핸드(호주)가 2언더파 70타를 쳐 6위, 챔피언스 투어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존 댈리(미국)은 경기 직전 기권했다.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파72에 7402야드로 챔피언스 투어 대회로는 긴 전장에서 열려 첫날 평균타수가 75.537타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