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6만 3588명의 관객들을 이끌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2만 8348명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 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피 티모시 샬라메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또 90년대, 2000년대 로맨스 장르를 주름잡던 올 타임 배우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역으로 파격 변신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공로, 업적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기복 없는 속도와 상승세로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했다. 전날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신작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절,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가 박스오피스 2위로 오프닝을 열었으나 ‘건국전쟁’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건국전쟁’은 전날 5만 1121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 수 48만 5427명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 50만 돌파가 확실시되며, 금요일인 16일부터 주말이 시작되는 만큼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주말 지나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에 다가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건국전쟁’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의 관람 열풍이 심상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 기회”라며 ‘건국전쟁’을 언급하는가 하면, 나경원 전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극장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절,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는 같은 날 3만 3901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만 53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