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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공개 이후 모친이자 연예계 대선배인 서정희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3위라는 성적을 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서바이벌 도전에 고민도 많았을 터. 출연 이유를 묻자 서동주는 “부모님이 워낙 유명하시다 보니까 ‘누구누구의 자녀’라는 이미지가 컸다. 서동주라는 자체 브랜드로 서기에는 활약을 보여준 적도 없고 제 자신이 보기에도 캐릭터가 확실치 않았다. 그런데 이런 플랫폼이라면 좀 더 나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서 반대도 많이 있었다. 타이틀이 변호사인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끝나고 나니까 잘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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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의 암기력은 단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원래 직업 특성상 많이 외우기도 하고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다”라며 “어느 정도는 자신 있었던 것 같다. 나만의 암기 방식도 있었고 뭘 외워야 할지 변별이 되게 중요했던 것 같다. 제 모습 보면 오글거려서 잘 안 보는데 친구들이 제가 확신의 미소를 지을 때 너무 좋았다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보면서 ‘떨어지면 어떡하려고 웃었나’ 이 생각도 했다. 간이 부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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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방송을 할 때 편해진 것도 있다. 시청자분들이 저에 대해 이런저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아가듯이 저도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옛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최근에는 ‘나 자체로 편하게 하면 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계 선배이자 어머니인 서정희는 서동주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서동주는 “사실 엄마는 대중의 눈앞에서 뭔갈 해내는 게 항상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시니까 걱정이 많으셨다. 또 일부분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그런데 ‘데블스 플랜’ 나오고 인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자로 계속 ‘얘 왜 이러는 거야’ 하셨다.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셨다. 엄마는 너무 감동 받아서 (암기 신을) 3~4번을 보셨다고 하더라. 다른 분들한테 ‘우리 딸 너무 잘했다’고 영상 링크 보내기도 하시고, 자랑스러워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정말 신나 하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