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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9월 토트넘의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골을 쓸어 담았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순도도 높다. 번리전 첫 골은 팀이 0-1로 뒤져 있을 때 나온 동점 골이었다. 아스널전 2골도 모두 동점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전에선 선제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4경기에서 255분을 뛰었다. 9차례 슈팅을 통해 6골을 만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도 승승장구했다.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 행진을 벌였다. 특히 아스널-리버풀로 이어졌던 최근 2경기는 고비로 꼽혔으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 대해 “새롭게 주어진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뛰어나게 수행했다”라며 “손흥민의 6골을 토트넘의 무패 행진과 2위 유지를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트넘과 1위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차는 단 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6명의 후보와 경쟁한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나란히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4골 1도움, 재로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3골을 넣었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4도움)와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원더러스·1골 3도움)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러 기록을 종합했을 때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득점수와 팀 성적까지 고려했을 때 손흥민이 한발 앞선다. 손흥민 외 다른 후보 중 팀 무패를 이끈 선수는 없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총 3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을 시작으로 2017년 4월, 2020년 10월 수상했다. 이번에 또다시 최고 선수로 인정받을 때 약 3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게 된다.
EPL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4번 거머쥔 선수는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