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11만 8380명의 관객들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1만 8765명이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개봉일인 지난 광복절 연휴 5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튿날 일일 관객수가 14만 여명을 기록하며 73% 가까이 하락했다. 3일째를 맞아 전날보다 더 소폭 하락한 상황.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만 238명을 기록해 차이를 바짝 좁히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누적 관객 수는 231만 275명으로, 개봉 2주차 주말 300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에 비해 평일 일일 관객수가 압도적으로 낮은 것은 평일에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평균적으로 주말에 비해 적은 탓도 있다. 오펜하이머’가 180분, 평일 저녁에 관람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러닝타임을 가진 요인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긴 러닝타임과 다큐멘터리같은 정적인 스토리 흐름이 관객들 사이 호불호를 낳으면서 거품이 빠진 이유도 한몫했다.
다만 ‘일단은 보고 판단하자’는 반응이 많은 만큼, 개봉 첫 주말 시작을 열며 가뿐히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개봉 첫날과 같은 속도면 개봉 첫 주말 150만, 200만 돌파도 기대해볼 만 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가 3만 875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1909명이다.
‘오펜하이머’와 함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달짝지근해’가 주말 동시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실존 인물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