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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빽가 뇌종양 투병 당시 공황 와…너무 아팠다" 고백

김보영 기자I 2023.07.17 07:32:5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종민이 빽가의 뇌종양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데뷔 25주년 코요태를 빛내준 멤버들 간 든든한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5주년을 맞이한 그룹 코요태가 출연해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나는 사실 남자 그룹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댄서 전에는 SM 오디션도 봤는데 코요태를 하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에는 얼굴도 에쁘장하게 생겼어서 다른 걸 해보란 소리도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근데 댄서는 소수만 나를 좋아해주는데, 코요태는 대중이 나를 좋아해주더라”며 “들어와서 (코요태가) 큰 그룹이란 걸 알았다”고 깨달음을 덧붙였다.

빽가는 “나도 댄서하다가 JYP 나와서 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고 맞장구치며 “그 때 신지가 객원 멤버를 해보라 해서 시작했는데 종민이 형이 텃세를 부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종민은 쿨하게 “인정한다”며 “피어싱도 무섭고 (빽가가) ‘나한테 덤비면 어떡하지?’ 겁이 난 것”이라고 고백했다.

다사다난했던 코요태는 과거 멤버 빽가의 뇌종양 투병을 함께 이겨내기도 했다. 앞서 빽가는 지난 2009년 뇌종양 판정을 받아 이듬해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종민은 이에 대해 “지금도 입에 꺼내기 싫을 정도로 너무 아팠다. 나는 공황이 왔었다”고 털어놨다.

신지도 이에 공감하며 “종민 오빠가 방송에서 우는 사람이 아닌데 ‘강심장’에서 울었다. 오빠도 나도 엄청나게 울었다”고 떠올렸고, 빽가는 “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느라 못 봤다”고 했다.

김종민은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원래는 제 일 아니면 잘 안 운다”면서도, “빽가가 너무 잘 이겨내줘서 (코요태가)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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