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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2016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한 ‘KCON 2016 아부다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KCON은 지난 6월 CJ ENM과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체결한 문화 교류 증진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틀 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쿠웨이트 등 주변 지역의 K팝 팬 2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공연이 생중계된 티빙, KCON 유튜브 채널, 엠넷 K팝 등의 채널에도 전 세계 213개 국가 820만 명의 팬들이 몰려 사우디아라비아 밤하늘에 울려 퍼진 K팝 축제에 함께 열광했다.
이번 KCON은 글로벌 K팝팬들이 열광하는 쇼 라인업으로 주목 받았다.첫째 날은 9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이 KCON 시그니처 송 ‘팝피아’ 록 버전을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후 무대 바통을 받은 ‘시크릿넘버’, ‘피원하모니’, ‘더 보이즈’도 연이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선미는 ‘열이 올라요’, ‘보라빛 밤’, ‘가시나’로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등장한 비가 ‘깡’, ‘널 붙잡을 노래’, ‘30 SEXY’로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내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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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원과 원어스는 합동 무대를 통해 K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를 부르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감성 저격에 나섰다. 티오원 리더 재윤은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인종, 국경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첫 번째 KCON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테이씨가 릴레이 퍼포먼스 곡으로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선보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현장의 모든 팬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둘째 날 공연의 대미는 엄청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에이티즈가 장식했다. 에이티즈는 ‘게릴라’, ‘THANXX’, ‘멋’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K팝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콘서트 앞서 진행된 컨벤션에서도 K콘텐츠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K드라마, K영화, K웹툰, K패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컨벤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CJ ENM 관계자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KCON이 써가고 있는 장대한 여정에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던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양국이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CJ ENM의 초격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K컬처 컨벤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NM은 오는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KCON 2022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