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박미애 기자I 2022.01.20 07:55:4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내달 10일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0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소설가의 영화’는 19일 오전 11시 (현지시간)에 발표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에 선정됐다.

‘소설가의 영화’에 대해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 집행위원장은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명이다”고 홍상수 감독을 치켜세웠다. 그는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게 돼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에는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춘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또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흑백 영화로 촬영됐다.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