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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서는 고은아가 출연했다.
이날 고은아는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연예인 직업을 떠나서 나라는 사람은 왜 이 나이가 되도록 이룬 것 하나도 없고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까 현타가 왔다”면서 “제일 큰 건 경제적인 부분, 생활고였다. 오늘 월세를 내면 다음 월세가 바로 다가오는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은아는 “중학교 때 이후로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월세가 없어도 말을 못 하겠더라. 그럴 때마다 엄마가 집에 오셔서 10만원 씩 주고 가셨다. 그게 동아줄이었다”고 말했다.
받았던 선물을 팔아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했다는 고은아는 “남에게 빚지는 것을 못 한다. 제 수입도 가족들에게 쓰다 보니까 정작 제가 이뤄놓은 것이 없더라”면서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자괴감도 많이 들고 ‘언제 이 천장이 무너질까’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힘들었을 때 가족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고은아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많이 했다. 안 받을까봐 불안해서”라며 “미르도 매일 전화를 했는데 ‘누나 괜찮아?’가 아니다. ‘또 천장보고 있어?’다. 일부러 더 놀렸다”면서 “제가 힘든 걸 아니까 유튜브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고은아는 자괴감이 들 때 가족들을 원망하고 가족들이 싫어졌다며 “그러다가 힘드니까 찾게 됐다. 원망섞인 말도 많이 했는데 내가 힘들 때 손 잡아주는 것도 가족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힘들었던 일과 희망적인 이야기를 함께 노래에 다뤄주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