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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백종원과 김희철은 강원 북부 양구를 찾았다. 백종원은 우거지와 시래기를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우거지는 배추의 겉껍데기, 무청을 잘라서 말린 건 시래기”라고 설명했다.
양구농협을 방문한 백종원과 김희철은 창고 속 어마어마하게 쌓인 시래기 박스를 보고 경악했다. 시래기 판매계장은 건조된 시래기가 45t 정도 있다고 했고, 실질적 중량은 225톤이라고 했다.
판매계장은 시래기 수요가 없는 이유로 “노령층이 찾는 식재료라는 인식이 있어서다. 또 바로 먹는 게 아닌 삶아서 먹어야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젊은 분들은 택배 주문을 했다가 번거로운 조리과정으로 인해 반품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삶아서 판매하는 건 어떻냐는 제안에는 “인건비 연료비의 급등으로 인해 삶는 데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 시래기가 원가보다 비싸져서 불가능하다”면서 “시래기 노란 부분은 상품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노란 부분이 사실 더 좋은 것”이라며 “배변에 좋다”고 강조했다.
이후 개별 농가를 찾았다. 시래기 농민은 “시래기가 물에 뜨지 않게 삶아야 안 질기고 맛있다. 물에 뜨지 않게 중불로 30분 정도 삶고, 삶아낸 시래기는 뜸을 들이고 건져야 한다”면서 “이후에는 소포장 후 물을 살짝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야 한다”고 시래기 손질법을 알려줬다.
블랙핑크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 농벤져와 춘천 휴게소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먼저 와있던 지수는 김희철을 반겼고, 낯을 가리는 김희철은 어색해했다. 이어 등장한 양세형과 김동준 역시 지수를 어색해하며 멀리 떨어져 앉았다.
지수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 보면서 요리를 해봤다. 요리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게임 하면서 냉라면 엄청 많이 해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보통 그룹으로 방송 출연하는데 혼자 나오니까 부담되지 않았냐”는 양세형의 물음에 지수는 “원래 그룹으로 많이 다니는데 하고 싶은 프로그램 있고 시간이 있으면 나온다”면서 “‘맛남의 광장’은 제가 나오고 싶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출연 이유에 “취지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라면서 “일석이조 1타 2피. 저 혼자 맛있는 거 많이 먹으려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중에 멤버들한테 요리해 줄 예정”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칼질은 잘하냐는 말에는 “오늘부터 할 줄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수는 편식이 심한 편이라고 하면서 “알레르기가 없는데 있는 척 하면서 안 먹는다. 채소를 잘 안먹는다. 저희 엄마가 ‘맛남의 광장’ 애청자신데 희철 오빠가 초딩 입맛인데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저도 입맛 교정해서 오라고 하셨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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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파 썰기에 도전했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처음 하는 것 치고 잘한다”고 칭찬했다. 지수는 김희철이 파를 다지는 모습을 보고 입을 떡 벌리며 감탄했다.
이어 지수는 시래기 썰기에 집중했고 양세형과 유병재는 지수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했다. 지수는 백종원의 말투를 따라하며 돼지고기 시래기밥을 만들었고 흐뭇한 미소를 불렀다.
또 지수는 김희철이 “고기 뭉친 것 있을 수 있으니 잘 섞어야 한다”고 하자 “그게 나였으면”이라고 귀엽게 말하면서 “백 선생님에게는 나눠드릴게요”라고 해 백종원을 눈물짓게 했다.
편식이 심하다는 지수는 완성된 시래기밥을 먹고 “맛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시래기 볶음과 통조림 고등어를 넣은 시래기 조림 역시 맛있게 먹으며 “시래기가 엄청 부드럽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노래부르는 시간을 가졌고, 김동준은 윤종신의 ‘좋니’, 지수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레시피 챌린지를 진행해 양세형 유병재 팀은 시래기 삼겹살찜을, 김희철 지수 팀은 시래기 수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