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갖가지 인생이 들어찬 세상을 비추는 거울 같다. 두어 시간에 압축된 어떤 이의 인생 또는 인생의 한 순간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노여움이든 즐거움이든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이 커져서 스크린 너머의 현실로 건너올 때에는 우리네 인생에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의 끝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영화들은 힘겨운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과 꿈과 미래를 향해가자고 말한 영화들이다”라며 “그 각각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끝’ 또는 ‘The End’라는 자막을 대신하는 말은, 그래서 ‘아직은 끝이 아니야’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게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지속되는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영화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책에는 ‘왕의 남자’ ‘사도’ ‘동주’를 연출한 영화감독 이준익,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배우 최민식 등 영화계 대표 인사들의 추천사도 담겨 있다.
저자는 1995년 시사저널사 ‘TV저널’에서 일을 시작했고, 현재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0년 ‘스포츠투데이’에서 영화를 담당하며 20여년 간 영화 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다. 지은 책으로 ‘아들아, 아빠를 닮지 마라’(2013)와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와 사진부 동료들과 공저한 ‘고흥야담’(2017)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