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멈추지 않는 득점 기계…챔피언스리그 125호골 폭발

임정우 기자I 2019.04.12 07:40:4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새겨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야기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약스를 헤딩 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편안 마음으로 8강 2차전에 임하게 됐다.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아약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는 전반 종료 직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환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25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2위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17골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영국 BBC는 이날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메시가 따라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호날두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비교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두 선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날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161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넣어 7번 득점왕에 오르는 등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계’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당 평균 0.77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처음 맞는 이번 시즌에도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그의 타이밍과 움직임은 누구와도 다르다”며 “그는 자신이 다른 차원에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132경기에 출전해 108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골은 0.81골로 호날두보다 많다. 하지만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는 만큼 메시가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호날두의 골은 계속될 것이기에 메시가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날두는 오는 17일 유벤투스의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26번째 골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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