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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류필립 부부는 18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처가를 찾았다.
미나의 여동생 부부가 먼저 도착했다. 여동생 남편과 미나는 47세 동갑이었지만, 류필립이 항렬상 형님이었다. 동서는 어린 형님을 깍듯하게 대했고, 그런 동서를 류필립 역시 배려했다.
처음 미나의 어머니는 류필립과 만남을 반대했다. 미나는 “한 달 동안 설득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미나의 어머니는 “그저 처음에 ‘꼬맹이’로 보였다. 앳된 얼굴에 중학생 같았다. 안 된다고 했다. 머리 싸매고 누웠다. 기사난 후 지인들에게 전화가 쇄도했다. 창피했다.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류필립도 주변 시선에 당황했다. 그는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험한 말을 하는 걸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나 같지 않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어머님이 걱정됐다. 죄송하기도 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힘들었다. 자식 부부에 대한 비난에 마음이 아팠다.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17세 어린 남자를 사랑한 죄밖에 없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미워하지 말아 달라.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류필립 역시 “잘 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