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7실점? 일찍 정신차리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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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기자I 2015.02.20 08:31:17
사진=삼성라이온즈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1이닝 10피안타 7실점. 삼성 차우찬이 18일 연습경기였던 요미우리전에서 받아든 성적표다.

보통 시즌 때도 이런 기록을 내긴 참 어렵다. 2011년 7월(대구 롯데전)8실점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선발로 6이닝을 던졌을 때였다. 2.1이닝 7실점은 차우찬에게도 꽤 생소한 경험이었다.

다음 날 만난 차우찬은 “최선은 다 했다. 요미우리 타자들이 잘 치더라”며 웃었다.

차우찬은 3-1로 앞선 5회부터 3이닝을 책임질 예정이었다. 요미우리전 승리를 위한 필승카드였지만 결과는 아쉬움만 남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연속 안타 2개와 도루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직구가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했다.

7회엔 투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3-3 동점이던 7회, 9번 타자 키야시키부터 시작해 내리 3안타를 뺏긴 뒤 3번 타자 하시모토의 희생타, 4번 타자 오오타에게 적시타를 허용, 3점을 헌납했다. 5번 타자 도노우에에게 투런포를 맞은 건 결정타. 차우찬은 3이닝도 채 끝내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홈런 포함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뿐. 이미 결과에 대한 아픔은 잊었다. 그렇다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까지 지운 건 아니었다.

차우찬은 “제구 미스가 많았는데 그걸 또 요미우리 타자들이 잘 치더라”고 되새겼다.

오히려 요미우리전 난타가 “일찍 정신차리게 한 계기가 될 것” 같아 다행이라는 그다. 차우찬은 “더 준비하고, 더 잘하라는 의미 같다. 아직 시즌까지 40여일이 남았는데 일찍 이런 일이 나와 오히려 다행이다. 내 스스로 채찍질을 할 수 있게 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차우찬의 볼이 나쁜 건 절대 아니다. 그의 불펜피칭을 지켜 본 심판들은 “차우찬의 볼이 더 빨라진 것 같다. 더 좋아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구속엔 큰 차이가 없지만 차우찬의 볼끝은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는 게 차우찬의 볼을 가까이서 본 심판들의 평가였다.

차우찬의 말대로 이날은 제구에서 조금 문제가 나타났을 뿐이었다. 한복판에 몰리는 공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뼈저리게 알게 된 차우찬은 더 이를 악 물었다. 앞으로 남은 40일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과제다. 늘 그렇듯 차우찬은 삼성 마운드에 키가 되는 선수다. 그가 어떻게 더 발전해나가느냐에 따라 삼성의 5선발, 삼성의 마운드 운영이 달라질 수도 있다.

차우찬은 “남은 시간 더 잘 준비해서 시즌 때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우찬은 이번 패배와 아픔이 시즌 준비를 위한 쓴 보약이 될 것이라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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