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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25억원짜리 '작은 영화'의 파란

연예팀 기자I 2013.08.18 09:37:57

개봉 나흘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설국열차' '감기' 등 대작 잠재워
손현주·문정희·전미선 주연 스릴러

‘숨바꼭질’의 손현주(사진=스튜디오 드림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작은 영화’의 파란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다.

제작비 25억원에 불과한 ‘숨바꼭질’(감독 허정, 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이 17일 하루동안 51만5347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개봉해서 나흘간 누적관객이 164만547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이미 손익분기점(약 140만명)을 넘어섰다.

‘설국열차’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눈에 띄는 결과다. 같은 날 개봉한 100억원짜리 대작 ‘감기’와의 정면대결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숨바꼭질’은 집에 몰래 숨어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신인감독의 연출작이고 눈에 띄는 톱스타나 아이돌 배우가 없었다.

하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손현주·문정희·전미선 등 연기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했다. 여기에 싸이더스FNH라는 대형 제작사에서 나와 다시 창작자 본연의 일로 돌아간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의 뚝심이 통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누적관객 795만596명으로 8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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