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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근석 아까워" '매리~'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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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0.12.29 08:36:33

스토리 빈약..시청자 외면
작가 교체 내홍 '악재'
7.3%로 막

▲ KBS 2TV '매리는 외박중'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시작은 성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KBS 2TV '매리는 외박 중'을 두고 하는 소리다.

'매리는 외박 중'의 포장은 화려했다. 문근영·장근석·김효진·김재욱 등 호화캐스팅에 드라마 '궁'의 인은아 작가의 집필. '매리는 외박 중'은 방송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청자의 기대를 샀지만, 성적표는 초라했다. 28일 '매리는 외박 중 마지막회 시청률은 7.3%.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같은 날 기록한 시청률 18.6%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문제는 드라마 내용이었다. '매리는 외박 중'은 지난 11월8일 첫 방송부터 삐걱댔다. 스토리의 집중력이 떨어져서다. 기대속에 첫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는 "1회인데 불구하고 흡입력은 별로 없다"고 비판했다. 캐릭터는 톡톡 튀지만 이야기의 힘이 약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매리는 외박 중'은 매리의 이중 결혼 등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회사원 오지은 씨(30)씨는 "드라마 속 매리가 왜 이중결혼을 해야 하는지 설득력도 없고 현실성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드라마 속 내용이 '없다'는 혹평도 있었다. 회사원 이재향 씨(31)는 "문근영·장근석이 나오고 캐릭터가 화제라기에 방송을 봤는데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없어 계속 볼 수 없었다"고 촌평했다.
▲ KBS 2TV '매리는 외박중'
결국 '매리는 외박 중'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의 부재로 초반 고정 시청자 확보에 실패했다. 첫 회 시청률 8.5%로 시작해 7.3%로 마감했다는 것은 방송 후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리다.

악재는 겹쳤다. '매리는 외박 중'은 드라마 중반 인은아 작가가 제작진과의 마찰로 중도 하차, 고봉황 작가로 교체되는 내홍을 겪기도 했다. 고 작가가 11회부터 새롭게 투입됐지만 이미 '외출한' 시청자를 불러모으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종방 후에도 시청자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마지막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와 인터넷 연예 게시판 등을 통해 "시작은 산뜻하게 하더니 배우들이 아깝다"(scully_01), "드라마가 무슨 내용도 없고..."(zzaogi), "스토리가 너무 억지스러웠다. '초딩' 팬픽같았다"(삘받은음치ㅋ), "비주얼은 최고, 스토리는 최악"(zhffhr)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간혹 실망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2개월 동안 참 즐거웠다"(skybarary), "때 묻지 않은 무결과 매리라는 청춘들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했다"(songmal37)는 옹호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매리는 외박 중'은 매리(문근영 분)가 무결(장근석 분)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정인(김재욱 분)과의 결혼을 포기하는 내용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매리는 외박중'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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