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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프 독일 감독, 계약기간 2년 연장

송지훈 기자I 2010.07.21 07:47:28

유로2012 본선까지

▲ 요아힘 뢰프 독일대표팀 감독(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남아공월드컵 4강을 이뤄낸 요아힘 뢰프 감독이 계약기간을 연장하며 그간의 노력에 대해 보상받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자사 홈페이지(www.telegraph.co.uk)에 뢰프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뢰프 감독은 최근 독일축구협회와 대표팀 사령탑 계약 연장에 합의해 폴란드-우크라이나 공동개최로 열리는 유로2012 본선까지 전차군단을 이끌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스-디터 플릭 코치와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도 2년 재계약에 성공해 기존 코칭스태프가 변함 없이 팀을 이끌게 됐다.

독일은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4-1로 대파했고, 8강에서는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결과 또한 준수했다.

비록 4강전에서 우승팀 스페인에게 0-1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3-4위전에서 우루과이에 3-2로 승리하며 3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나 뢰프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 이외에도 준수한 외모와 탁월한 패션 감각을 뽐내며 '그라운드의 패셔니스타'라 불리는 등 남다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뢰프 감독은 재계약 직후 "독일대표팀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후 "독일은 젊고 미래가 있는 팀이며, 다가올 유로2012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대표팀의 주장 미하엘 발라크(레버쿠젠) 또한 스승의 재계약 소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며 코칭스태프에게 힘을 실었다. "독일대표팀이 이렇다 할 변동 없이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는 함께 멋진 결과를 만들어냈으며, 선수단 모두는 요아힘 뢰프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코칭스태프와 독일축구협회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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