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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기무라 타쿠야(38) 내야수비 코치가 2일 오후 5시30분경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무라 코치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라 코치의 정확한 상태는 '지주막하 출혈'. 즉 사람의 뇌를 감싸고 있는 막 가운데 하나인 지주막 공간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은 뇌동맥 파열 등 심각한 상태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역 코치가 경기를 앞둔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일본 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무라 코치는 노크볼을 던지다가 갑자기 가슴을 누른채 의식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포수 쓰루오카가 곧바로 기무라 코치를 부축했고 요미우리 동료 선수들도 모두 벤치에서 뛰어나왔다.
히로시마 팀닥터가 곧바로 심장마사지, 인공호흡,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히로시마시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기무라 코치를 병원으로 재빨리 옮겼지만 의식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기무라 코치가 '어제부터 머리가 아파서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무라 코치는 이승엽의 경기를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지난 해까지 요미우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면서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주로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면서 공격와 수비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올해부터 요미우리의 수비코치로 활약해왔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1월 17일에도 니혼햄 투수코치였던 고바야시 시게루가 심부전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기무라 코치의 불상사에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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