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디 포스터 "코미디 연기 의외라고요? 제 성격을 잘 모르시는군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선일보 기자I 2008.06.25 09:21:17
▲ 영화 님스 아일랜드

[조선일보 제공] "사람들이 나를 코믹한 역할에 별로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종종 도전해보고 싶은 변신이에요. 제 성격의 가벼운 면을 드러낼 수 있어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연기파', 할리우드의 '지성파'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조디 포스터(Foster·45)가 코믹한 가족영화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7월 17일 개봉)'에 도전했다.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는 우스꽝스럽고, 때론 형편없이 망가지는 코믹한 모습의 소설가로 변신한다.

파리 브리스톨 호텔에서 만난 포스터는 다시 차갑고 이지적이면서,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돌아와 있었다. 아역 배우로 출발, 대배우로 성장한 포스터는 "한 배역을 맡는다는 것은 낯선 삶에 '문을 두드리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면서 "드라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영화 '님스 아일랜드'는 해양 생물학자인 아버지(제라드 버틀러)와 함께 외딴 섬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소녀 님(아비게일 브레슬린)의 이야기. 바다로 나간 아버지가 폭풍우 속에 실종되고, 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험 소설 작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상에서 제일 가는 모험가 '알렉스 로버'를 창작해낸 작가지만 실상은 현관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 집안에 콕 틀어박혀 글만 쓰는 겁쟁이 중년 여성 알렉산드라 로버다. "도와달라"는 님의 이메일을 받고는, 엄청난 용기를 내 좌충우돌 모험 여행에 나선다.

이 작품은 호주의 힌첸브룩 섬에서 촬영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는 장면도 있는데, 한겨울의 호주에서, 그것도 새벽 2~3시에 추위를 무릅쓰고 촬영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포스터는 "힘든 촬영이었지만 하루 일정이 끝나면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 멋졌다"고 했다. 또 폐쇄된 삶을 살아가는 로버에 대해 "혼자 있다는 건 매우 창조적일 수 있다는 뜻이며, 누구에게든 중요한 부분"이라고 애착을 보였다.

포스터는 "내가 출연한 영화들을 내 아이들이 본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곧 열 살이 되는 큰 아들 찰스와 여섯 살짜리 둘째 크리스토퍼를 자신의 성(姓)을 붙여 키우고 있다. '님스 아일랜드' 출연을 결정한 계기도 아들의 영향이 컸다. 큰아들이 읽기로 한 독서 목록에 작가 웬디 오르(Wendy Orr)의 소설 '님스 아일랜드'가 들어있어 아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원작에 매료돼 시나리오를 받고는 출연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

영화 홍보차 찾은 파리에서 "어떻게 지낼 거냐"고 물었더니 이 '쇼핑 천국의 도시'에서 할리우드 여배우가 "쇼핑하는 데는 별 취미가 없다"고 했다. 스포츠를 좋아해 스포츠용품 사거나, 아이들 물건 사는 것 말고는 (백화점보다는) 서점 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사생활도 베일에 쌓여있어 두 아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수년 전,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14년간 사귄 파트너와 헤어지고 새 여자친구를 만난 사실이 알려져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