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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PGA 투어에 데뷔한 케빈 나는 통산 458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왔다. 2022년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뒤에는 단체전 준우승(2023년)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올해는 LIV 1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시즌 랭킹 44위로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언헤즈GC팀의 주장으로서도 자존심이 상할 법한 성적이었다.
그런 그가 3개월 만의 공식 대회에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묵묵히 샷을 점검한 그는 “올해가 골프 인생에서 가장 깊은 슬럼프였다”며 “예전엔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마흔이 넘고 후배들을 보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다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내년을 낙관하는 이유는 변화에서 비롯됐다. 케빈 나는 “프로골퍼로 뛸 시간이 앞으로 더 짧아졌다. 그래서 연습만큼이나 체력과 몸 관리를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체중이 4~5kg 정도 늘었는데, 운동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진 덕분에 거리도 늘고 집중력도 되찾고 있다. 훈련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PGA에서 5승을 쌓아온 실력자지만 LIV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는 “단체전 준우승 때 팀 동료들과 포디움에 올랐던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내년에는 개인전 우승으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내년부터 3라운드 54홀 경기 방식 대신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한다. 새로운 경기 방식 도입으로 숙원이던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세계랭킹을 받으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더 가까워진다.
LIV 골프 아이언헤즈GC의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그는 한국 선수 장유빈의 LIV 진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장유빈은 아쉽게도 올해 포인트 48위 밖으로 밀려 다음 시즌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케빈 나는 오히려 장기적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장유빈 선수는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 다만 큰 무대 경험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올해의 성적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케빈 나가 장유빈의 성장을 확신하는 이유가 또 있다. 누구보다 ‘절실함’의 힘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은 모두 기회를 잡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 결국 관건은 ‘얼마나 절실한가’다. 저도 그랬고 여전히 절실하다”면서 “프로라면 편하게 있으면서 기회가 오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 것이다. 여기 모인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다. 절실한 노력이 있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장유빈 선수가 지금의 시련을 잘 이겨내면 더 크게 성공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LIV 골프 코리아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그는, 내년 대회 역시 더 성대한 무대를 기대했다.
그는 “올해 첫 대회였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날 많은 팬이 왔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우승이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며 “내년엔 개최 시기도 5월로 미뤄져 날씨도 좋아질 거다. 더 많은 팬이 와서 즐기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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