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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피날레…'오징어 게임3', 무슨 이야기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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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5.06.26 06:00:00

황동혁 감독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 자신감
이병헌 정체 밝혀질지 관심
"K콘텐츠 투자 가치 보여줄 작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여러분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약속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9월 17일 시즌1 공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시즌2에 이어 오는 27일 시즌3를 공개하며 대망의 피날레를 맞는다. 시즌2의 엔딩에서 기훈(이정재 분)의 절친한 친구 정배(이서환 분)가 사망하고 아직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시즌3에 담길 이야기가 관심을 모은다.

아쉬웠던 시즌2…기대되는 시즌3

큰 기대와 관심 속에 공개된 시즌2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남겼다. 완결성보다는 시즌3를 이어가는 징검다리에 불과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자연스레 시즌3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2에서 벌어진 일들이 차례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했지만, 함께한 동료들과 친구 정배까지 잃은 기훈의 행보다. 황 감독은 “기훈이 죄책감, 절망감 등으로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다룬다”며 “기훈과 프론트맨 간의 믿음에 대한 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주최자인 프론트맨의 정체가 언제 밝혀질 지도 관전포인트다. 게임을 뒤집으려는 기훈과 참가자들을 지켜보며 판을 흔드는 프론트맨이 시즌3에선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심리전을 펼칠 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각 등장인물들의 변화도 궁금한 대목이다. 엄마 금자(강애심 분)를 배신하고 죄책감에 빠진 후 용기를 내기 시작한 용식(양동근 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전 여자친구 준희(조유리 분)를 위해 마음을 다잡은 명기(임시완 분), 총을 맞은 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경석(이진욱 분), 타노스의 마약을 입에 댄 남규(노재원 분) 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안기고 있다.

위기의 K콘텐츠 구세주 되나

K콘텐츠 시장은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제작비가 급등하고,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드라마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편성과 투자를 줄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성패가 한국 드라마 제작 시장의 향배를 좌우할 주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은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며 “시즌3가 흥행에 실패한다면 K콘텐츠 시장이 거품이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투자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지속 가능하려면 반드시 흥행해야 할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3에서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은 만큼 시즌2보다 흥행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즌2는 늘어지는 전개로 혹평이 있었던 만큼 압축적으로 편집해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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