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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2022년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프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23년 US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결승에서 고프가 만난 상대선수 역시 사발렌카였다.
또한 고프는 미국 선수로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은 255만 유로(약 39억4000만원)를 받는다. 다음 주 공개되는 세계랭킹에선 사발렌카에 이은 2위를 유지한다.
반면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4연패를 노렸던 ‘클레이코트 퀸’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를 준결승에서 잡고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에서 고프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사발렌카의 파워 넘치는 서브와 샷을 고프가 끈질기게 받아 넘기는 양상으로 흘렀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사발렌카가 먼저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사발렌카의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고프는 악착같은 수비로 침착하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2, 3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고프는 3세트에서 사발렌카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
고프는 위너 숫자에서 30-37로 뒤졌지만 실책에서 30-70으로 사발렌카보다 훨씬 적었다. 사발렌카가 스스로 무너진 경기나 다름없었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모습으로 사발렌카의 샷을 받아내던 고프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얼굴을 감싸 쥐고 코트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렸다. 사발렌카와 악수를 나눈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잠시 후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냈다.
만 21세 3개월에 나이에 벌써 메이저 2승을 달성한 고프는 “많은 사람이 결승에서 패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들을 인생에서 마주한다”며 “결승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특권이며 (결승에서 패하는 것은) 사실 사소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경기에서 지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지만, 그래도 다음 날에는 해가 뜨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최고가 되고 싶다. 100% 자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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