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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비긴 토트넘은 오는 18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해야 대회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4무 16패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년간 단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2008년 이후 17년째 이어져 오는 무관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건 UEL밖에 없다.
토트넘은 좋았던 기억을 살려 프랑크푸르트전에 나섰다. 양 팀은 지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손흥민이 두 골을 넣은 토트넘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토트넘이 리그 14위로 추락한 사이 프랑크푸르트는 강해졌다. 분데스리가에서 14승 6무 8패로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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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도미닉 솔란케가 머리에 맞혔으나 약했다.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문전으로 깔아준 공을 페드로 포로가 뒤꿈치로 감각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는 전반전에 슈팅을 각각 3회-2회씩만 주고받으며 쉽게 빈틈을 찾지 못했다.
후반전 초반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이 파상 공세를 가했다. 후반 6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나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랑크푸르트 골키퍼의 패스를 끊어냈으나 아웃됐다. 후반 9분 루카스 베리발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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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의 빗맞은 헤더마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