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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종영한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신도현은 극 중 지상주류 기획팀 과장이자 파워 현실주의자 방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방아름(신도현 분)은 토스트 트럭 사장 오찬휘(백성철 분)과 사랑에 빠진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 캐릭터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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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러브라인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묻자 “아름이가 아깝다고 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했다. 아름이가 찾는 완벽한 남자라는 게 자신도 모를 때는 경제적으로 능력적으로 조건적으로 적합한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찬휘를 만나고 나서 내 결핍을 채워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지 않나. 아름이가 아깝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이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찬휘다. 유해지는 아버지의 모습, 어머니가 좋은 것만 해주려고 한다는 걸 찬휘를 통해 알게 된다. 그래서 아름이가 아깝진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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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신도현은 “너무 좋았다. 저희끼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저는 그 와중에 새침하게 있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매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도현에게 또 다시 로맨스 욕심이 있는지,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질문하자 “저는 저를 찾아주시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제일 큰데 이번에 조금 감정의 폭이 좁은 역할을 했다 보니까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든다.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