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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연일 독주→하루 2만명대…예매량 10만 육박 '베테랑2'가 희망?

김보영 기자I 2024.09.03 08:15:2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4주차 평일에도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지만, 일일 관객수가 2만명대까지 떨어지며 극장가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 열흘 전부터 10만명에 근접한 예매량을 기록하며 구원투수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이하 ‘에이리언)는 전날 하루동안 2만 219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65만 8907명이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이긴 하나 일일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모양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에이리언‘은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7년 만에 돌아온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으로, 1편과 2편 사이에 벌어진 시점의 일을 그린다.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1만 4134명이 관람해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52만 2983명이다. 8월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장기 흥행 중인 한국 영화로 여전한 관람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3위는 임영웅의 콘서트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1만 148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7만 2914명을 나타냈다. 전편 실황 영화의 흥행 기록(25만명)을 제치고 새롭게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 이렇다 할 신작 개봉이 없는 만큼, 극장가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 가운데 유일한 희망은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에 달렸단 분석이다. 실제로 ’베테랑2‘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가운데 개봉 열흘 전이 이날 오전 예매량 9만 5000장을 넘어서며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3만 9000장 대로 예매율 2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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