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은 지난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특별 행사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 전야제를 개최하여 1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층 더 특별한 감동의 개막 행사를 선보였다.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영화와 클래식이 만난 문화도시 부천만이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야제를 펼쳤다”고 밝혔다.
첫 주 일정은 화려한 국내외 게스트와 함께한 프로그램 이벤트가 채웠다.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이경미 감독과의 GV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뒷이야기를 나누며 작품과 캐릭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기봉 감독은 ‘용호방’ 상영 후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 그의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스터클래스를 마칠 무렵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깜짝 방문해 직접 꽃을 전달하며 장내에 큰 호응을 끌어냈다. 미타니 코키 감독은 국내 미공개작 ‘기억에 없습니다’ 상영 후 BIFAN 관객들과 ‘미타니 월드’라 불리는 그의 작품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 다음 날이 생일인 미타니 코키 감독은 깜짝 케이크를 전달받은 뒤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 전소니, ‘S24 Hours 무비 시리즈’의 한준희 감독과 고민시가 ‘B 마이 게스트’로 팬들과의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BIFAN 스트리트: 팬터뷰’ 행사에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의 강제규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원석 제작자, 이상용·허명행 감독, ‘대치동 스캔들’(2024)의 김수인 감독, 안소희가 참석해 솔직담백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눴다.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XR 콘텐츠를 선도하는 전 세계 29편의 작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AI가 스토리텔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XR 설치 작품부터, 생성형 AI 툴을 활용한 창작물 제작 워크숍 결과물 전시 및 이벤트 등 AI 기술과 XR이 만나 현대적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을 만났다. 모든 작품은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제28회 BIFAN은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영화제 일정을 이어간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