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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 마꽝을 상대로 가볍게 제쳤다. 첫 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4이닝만에 15-1로 이긴데 이어 2세트도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5이닝만에 15-4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5-5(10이닝)으로 이기고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꺾었다. 1세트를 15-5(8이닝)으로 선점한 팔라손은 2,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 2이닝만에 15-1로 이기고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택한 팔라손은 초구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공에 나선 이병주가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팔라손이 간신히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로 관심을 모은 ‘PBA 1부 최고령’ 김무순(68)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59)의 대결서는 김무순이 세트스코어 3-0(8이닝)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11이닝)로 가져왔다. 내친김에 3세트마저 9이닝만에 15-8로 이기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PBA 최연소 선수’ 김영원(16)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영훈1을 3-0으로 제압한 이동녘은 에버리지 2.813을 기록, 이날 128강 1일차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첫 경기를 승리를 맛봤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PBA 128강 2일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오후 6시와 밤 8시30분에는 여자부 32강전 2일차가 이어진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