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수종은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강감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려거란전쟁’은 9%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러 OTT플랫폼에서 인기 순위에 머물며 순항 중이다. 작품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최수종은 작품이 32회차 중 14회까지만 방송한 상황임에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앞서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려거란전쟁’으로 16년 만이자 4번째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상대에 오른 최수종은 트로피를 받은 뒤 “감사합니다”라고 울먹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 “왜 이렇게 상복이 많냐고 하는데 이번이 4번째 수상이다”라고 미소 지은 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지나온 순간이 정말 당연한 것 하나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이 시간에도 화면을 보며 기도하고 있을 (아내) 하희라씨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은 “드라마가 아직 절반도 안 했다. 모든 배우가 열연 중이고, 모든 스태프가 힘든 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고려거란전쟁’ 팀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새해에는 여러분이 믿고 바라고 소망하는 대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인사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이날 최우수상 남자 부문은 ‘고려거란전쟁’ 김동준과 ‘혼례대첩’ 로운이 함께 받았고, 최우수상 여자 부문에서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 남자 부문에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원정과 ‘오아시스’ 추영우가 트로피를 받았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는 신인상 여자 부문 수상자가 됐다.
대상 수상자인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 함께 출연 중인 김동준과 함께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대상=최수종(고려거란전쟁)
최우수상(남자)=김동준(고려거란전쟁), 로운(혼례대첩)
최우수상(여자)=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우수상(미니시리즈 남자)=장동윤(오아시스)
우수상(미니시리즈 여자)=설인아(오아시스), 조이현(혼례대첩)
우수상(장편드라마 남자)=지승현(고려거란전쟁),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우수상(장편드라마 여자)=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인기상(남자)=로운(혼례대첩), 안재현(진짜가 나타났다), 이상엽(순정복서), 지승현(고려거란전쟁)
인기상(여자)=설인아(오아시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조이현(혼례대첩)
우수상(일일드라마 남자)=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우수상(일일드라마 여자)=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조연상(남자)=김명수(오아시스), 이원종(혼례대첩), 조한철(혼례대첩)
조연상(여자)=강경헌(오아시스, 그림자 고백)
작가상=이정우(고려거란전쟁)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남자)=이재원(극야)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여자)=채원빈(고백공격), 홍승희(그림자 고백)
신인상(남자)=이원정(어쩌다 마주친 그대), 추영우(오아시스)
신인상(여자)=서지혜(어쩌다 마주친 그대)
청소년 연기상(남자)=문우진(폭염주의보)
청소년 연기상(여자)=김시은(금이야 옥이야)
베스트커플상=장동윤·설인아(오아시스), 안재현·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하준·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로운·조이현(혼례대첩). 최수종·김동준(고려거란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