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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나폴리는 4강 진출을 위해 오는 19일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나폴 리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분도 안 돼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크로스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그대로 흘렀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밀어 넣고자 했지만, 수비진에게 걸렸다. 전반 2분 앙귀사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1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마이크 메냥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밀란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밀란 진영에서 하파엘 레앙이 엄청난 속도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다. 홀로 드리블을 치고 나간 레앙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밀란이 역습 한 방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브라힘 디아스와 레앙을 거친 공을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밀란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 키예르의 타점 높은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나폴리가 동점 골을 향해 달렸다. 흐비차가 올려준 공을 엘리프 엘마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손끝과 골대를 차례로 때렸다.
나폴리의 추격 의지가 차갑게 식었다. 후반 29분 경합 상황에서 앙귀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첫 경고를 받은 지 불과 4분 만이었다. 수적 열세까지 놓인 나폴리는 또 다른 악재도 맞았다. 후반 32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내비친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는 대회 경고 누적으로 다가오는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나폴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폴리타노가 내준 공을 조반니 디 로렌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메냥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동점 골에 실패한 나폴리는 4강행이 험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