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방구' WM피닉스오픈, 주말 티켓은 '완판'..임성재 1언더파

주영로 기자I 2023.02.10 08:06:23
마루야마 히데키가 16번홀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켓 완판.’

‘골프 해방구’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의 인기가 여전해 주말 티켓이 매진됐다.

팻 윌리엄스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 피닉스오픈 토너먼트 회장은 “이번 대회는 매일 입장객의 수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티켓은 완전히 매진됐다”라며 “일요일 일반 입장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할 수 있으나 금요일과 토요일의 일반 입장권을 더 이상 온라인과 게이트에서 구입할 수 없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윌리엄스 회장은 “WM피닉스오픈에서는 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팬 서비스를 유지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올해부터는 팬들의 안전과 교통량 증가, 현장에서의 관람 분위기 등을 고려해 매 라운드 입장객을 제한하게 됐다. 더 많은 팬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WM 피닉스오픈은 ‘골프의 해방구’로 불린다. 특히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16번홀(파3)은 이 대회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조용하게 경기를 관전하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이 대회에선 큰소리로 응원하며 환호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야유하는 게 허용된다. 특히 16번홀에는 약 2만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스탠스가 설치돼 마치 로마시대 검투장을 연상시켜 ‘콜로세움’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이 홀에선 더 요란한 응원이 펼쳐지고 경기가 끝난 뒤엔 가수의 공연 등 흥을 돋구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렇듯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 분위기로 가장 인기 있는 대회가 됐고,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몰렸다.

1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선 닉 테일러와 애덤 헤드윈(이상 캐나다)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고, 임성재는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전 8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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