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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주형과 동반 플레이를 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 트레이 멀리낙스,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와는 단 1타 차다.
2주 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약 2개월 사이에 PGA 투어 통산 2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3승을 달성하면 1929년 호턴 스미스(미국) 이후 93년 만에 만 21세 이전에 3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김주형은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77.78%,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1.3개 등 샷과 퍼팅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정확성을 선보였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5번홀(파3)에서 4.4m의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4)에서는 7m 먼 거리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 8.6m의 장거리 버디에 또 한 차례 성공했고,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핀 50cm 주변에 서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치던 김주형에게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 1개가 아쉬웠다.
김주형은 “오늘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느꼈다. 퍼트에 몇 차례 더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날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한 것이 “정말 멋있었고 즐거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매킬로이 또한 “(김주형은) 미스 샷이 거의 없는 견고한 경기를 했다. 거의 매번 같은 스윙을 할 정도로 한결같다. (김주형이) 스피드 트레이닝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나이가 더 들고 몸이 더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니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김주형에게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시우(27)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고, 이경훈(31)이 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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