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WSG워너비(윤은혜·나비·이보람·코타·박진주·조현아·SOLE·소연·엄지윤·권진아·HYNN·정지소) 콘서트 1부 무대가 공개됐다. 2000명의 관객 앞에 선 WSG워너비는 ‘어마어마해’ 단체 오프닝부터 감동의 데뷔곡, 반전 매력을 뽐낸 커버곡 무대까지 선보이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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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WSG워너비 콘서트 오프닝은 12명이 함께 열었다. 12명은 WSG워너비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 부른 단체곡 ‘어마어마해’로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콘서트 진행은 MC 유재석이 맡았다. 유팔봉을 대신해 등장한 유재석은 “진행은 나야!”를 외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WSG워너비의 데뷔 과정을 지켜본 3사 대표들 큰얼(정준하), 힙얼(하하), 엘레나 킴(김숙), 신미나(신봉선), 유미주(이미주)도 감격한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콘서트 데뷔 무대를 장식한 팀은 4FIRE(나비·SOLE·엄지윤·권진아). 팬들에게 ‘보고싶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반가운 만남의 무대로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멤버들은 콘서트를 찾아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쏠은 부모님에게 부산 사투리로 “엄마 아빠 와줘서 고맙데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엄지윤을 응원하기 위해 ‘숏박스’ 멤버 김원훈, 조진세가 콘서트장에 등장해 ‘찐 남매’ 케미를 뽐냈다.
이어 가야G(이보람·소연·HYNN·정지소)가 무대에 올랐다. 환상적인 호흡과 더불어 청순미를 가미한 느낌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이보람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소연을 응원하러 온 라붐 멤버들은 “무대를 보고 너무 감동이라 울컥한다. 우리 소연 언니 최고”는 소감으로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앞선 두 무대와는 다른 느낌의 ‘Clink Clink(클링 클링)’ 무대로 팬들 앞에 선 오아시소(윤은혜·코타·박진주·조현아)는 무더위를 날리는 댄스곡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박진주의 부모님은 콘서트장에 등장해 남다른 닮은꼴을 자랑했다. 박진주의 어머니는 무대를 본 소감을 묻자 “공주를 본 것 같다”라고 답했고, 아버지는 “(집에서도) 진주가 아이돌에 빙의가 됐다. 지금 제정신이 아닐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WSG워너비의 커버곡 무대도 콘서트장을 들썩이게 했다. 가야G는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부른 ‘원더우먼’과 ‘여성시대’를 선곡해 ‘그그그’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커버곡 무대를 마친 뒤 정지소는 “원곡자인 보람 언니랑 같이 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방송 보면서 따라할 때는 안 어려워 보였는데, 해보니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한 오아시소가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청순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4FIRE는 2NE1의 ‘FIRE’를 선곡했다. 가사에 ‘2NE1’ 부분을 ‘4FIRE’로 개사하는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
WSG워너비 콘서트 2부는 다음달 6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