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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2' 김채윤 "중국에서 혼자 육아…전남편, 이혼도장 찍으며 콧노래"

김보영 기자I 2022.04.15 07:30:32

'써클하우스' 20대 싱글맘 '씩씩이'로 출연
이혼 스토리에 패널들 경악…이승기 "싸패 아니냐"

(사진=SBS ‘써클하우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돌싱글즈2’ 김채윤이 ‘써클하우스’를 통해 전 남편과의 이혼 스토리를 털어놔 모두를 공분케 했다.

지난 14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써클 하우스’에서는 ‘슈퍼마이웨이 요즘엄빠’를 주제로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MBN ‘돌싱글즈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채윤은 이날 게스트 20대 싱글맘 ‘씩씩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만 22살에 중국인과 국제결혼했다. 아이를 만으로 23살때 낳았다. 25살에 이혼하고 지금은 아이랑 친구같이 잘지내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채윤은 일찍 결혼을 선택한 계기를 질문받자 “제가 항공과를 다니다가 중국 승무원이 되고싶어서 교환학생으로 중국을 갔다. 거기서 전남편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3개월 만났다. 너무 좋을 때이지 않나. 그때 시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을 뵙고싶다고 하면서 상견례가 성사됐다. 남편은 그때 저보다 1살 어렸다. 약혼을 바로 하면서 중국에서 살게 됐다”며 “그땐 너무 어려서 깊게 생각을 못했다. 일단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리정은 “혹시 어떻게 헤어졌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냐”고 조심스레 질문했고, 김채윤은 “전남편이 너무 어렸고 저도 어린나이에 결혼하고 출산하고 아이 키우는데 너무 어리니 어떻게 육아해야 할 지 몰랐다. 시댁은 남자는 밖에서 일해야하고 여자는 아이를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제가 모든걸 다해야했다. 저도 모르는데 친정도 없고 친구도 없고 혼자서 해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어리니까 놀고싶은거다. 놀러나가고 집에 안 들어오고 그랬다”고 덧붙이자 패널 전원은 경악했다. 김채윤은 “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대화를 하다가 남편이 이혼하자고 먼저 얘기를 하더라. 저는 정말 이혼하기 싫었다. 아이를 생각해서 이 가정을 깨고싶지 않았다. 무릎도 꿇었다. 아이가 있으니 한번 떨어져서 생각해보자 해서 잠깐 별거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아이를 못데려가게 하려고 아이의 여권을 뺏더라. 14개월된 아이를 두고 결국 한국으로 왔다”고 토로했다.

김채윤은 “7개월이 지나고 만났을때 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해서 저랑 볼을 맞대야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엄마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더라. 그때 아이에게 엄마와 떨어진 게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아이를 내가 키우게 해주면 이혼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혼도장을 찍으러 가는데 남편이 콧노래를 부르더라. 그런 과정에서 제가 엄청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승기는 “사이코패스 아니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가인은 “지금 남편과 연락하냐”고 물었고, 김채윤은 “이혼했지만 친아빠는 변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친아빠를 알려주고 싶었다. 영상통화도 하고싶고 코로나만 아니면 직접 만나고 싶은데, 이혼하고 한국에 와서 아이 사진을 보내도 답장이 안온다. 나몰라라 식이고 메신저 배경화면을 다른 여자로 해놨더라. 그런걸 보면서 연락을 하고싶은데도 그사람이 아이를 잊은게 아닌가 싶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노홍철은 “헤어지면 양육비를 받지 않냐”고 물었고, 김채윤은 “한국기준이 아닌 중국 물가 기준으로 해서 한달에 한화 20만원을 주겠다더라”라고 터무니없는 양육비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MC들은 남편의 경제력에 대해 물었고, 김채윤은 “시아버지가 인민대표(국회의원)다. 사업을 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당하면 중국에서 소송을 하라더라. 인민대표 집안 상대로 소송을 하는건 제돈을 날리는거 아니냐. 변호사 섭외조차 안될거니까..”라고 어쩔수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리정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채윤은 “정부 지원금 20만원, 일을 해서 버는 돈 150만원 정도로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힘드니까 아이 데려온걸 후회할 땐 없었냐”고 질문했고, 김채윤은 “만약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무조건 데려올거다”라면서도 “내 욕심때문에 데려온건가 생각이 들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싱글맘이다 보니 엄마아빠 역할을 다 해야한다. 점점 클수록 경제적 부담이 많이 든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태권도장도 월 10만원이면 그것조차 부담된다. 중국에 있으면 그런건 없을텐데. 그럴때 아이가 원치 않는데 내가 데려왔나 싶기도 하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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