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6개국 가운데 4위에 그친 야구 대표팀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결전을 치르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은 일본 도쿄로 떠날 때보다 더 굳은 얼굴로 돌아왔다.
대표팀 몇몇 선수가 서울 강남의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들과 술자리를 가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고, 그 여파로 대표팀 선수 2명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게다가 강백호의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경기력도, 의지도 없는 대표팀이란 비난을 받았다.
김 감독은 “강백호에게 물어보니까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라며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야구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백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작은 목소리로 양해를 구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
이에 대해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됩니다. 계속 파이팅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한국에선 다양한 각도로 야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강백호에 대한 비난이 신랄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