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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고는 홍콩 출신의 패션 전문가로 엠마 왓슨, 틸다 스윈턴, 우마 서먼, 다코타 존슨, 마고 로비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했다.
앨빈 고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초고가 의상만 250벌이 넘는다”며 “화려한 장식의 의상도 많았지만, 윤여정은 ‘난 공주가 아니다. 난 나답고 싶다’며 물리쳤다”고 밝혔다.
이에 앨빈 고는 ‘윤여정처럼 말하는 스타는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
그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일해왔는데, 윤여정은 다른 레벨의 사람이었다”며 “스타들이라면 더 돋보이고 싶을 텐데, 윤여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앨빈 고에 따르면 원래 윤여정의 의상엔 화려한 천이 덧대 있었지만, 윤여정은 “난 공주처럼 보이기 싫다. 그냥 내 나이답고 싶다”고 말해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앨빈 고는 “초고가 거대 보석들 협찬도 줄을 이었는데 윤여정은 ‘너무 무겁다. 손을 들 수가 없다. 난 눈에 띄지 않아도 된다’고 거절했다”며 “윤여정이 한 말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마마르 할림(Marmar Halim)의 드레스를 입었다.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드레스 가격대는 100만~300만 원대로 다양한 편이다.
윤여정은 이 드레스에 쇼파드 오뜨 주얼리와 로저 비비에의 검은색 클러치, 보테가 베네타의 구두를 코디해 우아한 매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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