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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진기주는 첫 회사 삼성 SDS에 대해 “신입사원 연수도 많이 하고 동기들끼리 하는 교육이 많았다. 업무보다. 마냥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회사 생활 중 가장 기억은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때였다. 진기주는 “삼성 계열사 신입사원이 모여 공연을 만들어 대회를 했다. 공연을 위해 두 달 간 합숙을 했다. 저는 그때 고연단이었는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애사심을..그렇게 파란피가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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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입사해 3년 만에 퇴사한 이유에 대해선 “출퇴근할 때 제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었나보다. 얼굴에 어둠이 있었나보다. 엄마가 하루는 출근하고 퇴근할 때 ‘기주야 힘들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했다. 처음엔 엄마한테 짜증냈다. ‘취업이 힘들다. 다시 새로운 걸 하는 게 쉽지 않다’고. 그런데 엄마는 해보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이가 뭐든 해볼 수 있는 나이였다”라고 말했다.
취준 때 가장 그를 힘들게 한 건 ‘서류전형’이었다. 진기주는 “서류전형이 가장 허무했다. 나는 며칠 밤을 새워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그동안 내가 한 건 없지만 토익, 스펙 한줄을 꾸역꾸역한 걸 적어서 냈는데 떨려서 클릭하면 ‘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였다. 그런데 여러번 겪으니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연기자의 꿈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진기주는 삼성 SDS 퇴사 후에 연기자가 아닌 언론고시를 준비했다.
진기주는 ”제가 어느 순간 토익학원에 가 있더라. 토익 점수 만료됐다는 문자를 보고 갱신해야겠더라. 주변에 언론고시 준비를 하던 친구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나도 하게됐다. 모집공고 뜬 소식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가 할 줄 아는 걸 해야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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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기주는 친언니의 제안으로 ‘슈퍼모델’ 대회에 나갔고, 다수의 오디션을 통해 tvN ‘두번재 스무살’에 출연하게 됐다. 진기주의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