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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정민(27)은 이 같은 이야기를 하다 목소리가 잠겼다. 지난 201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 듯했다. 앞서 20세에 DSP미디어에 배우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웹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TV에서 정규 방송되는 드라마는 현재 출연 중인 KBS1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극본 고봉황, 연출 성준해)가 처음이다. 별다른 꿈이 없던 고교 재학 시절 드라마 ‘싸인’에서 박신양이 뿜어내는 열정에 매료돼 연기자를 목표로 삼겠다고 했을 때 “한번 해보라”며 격려해줬던 어머니다. TV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머니에게 직접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얼마나 큰지가 송정민의 순간 떨리는 목소리에서 가감없이 전해졌다.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보며 응원해줄 어머니에게 연기자로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는 각오다.
‘카라의 남자’ 일일드라마 도전
2015년 한류스타 카라의 ‘큐피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카라의 남자’다. 대학 수시에서 상명대 영화영상학과에 합격한 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던 터다. 그럼에도 연기자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떼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 군복무를 마쳤다. 연기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셈이다. 군복무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자신의 열정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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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 후 연기 준비를 해오다 지난 9월 오디션을 통해 ‘누가 뭐래도’ 출연을 확정했다. PD가 오디션이 끝나고 “열심히 해봐”라고 말해서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 촬영에 나오라는 날짜 통보를 받았을 때는 기쁨보다 얼떨떨함이 더 컸다며 웃었다.
‘누가 뭐래도’에서 프로덕션에 소속된 조연출 박자근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캐스팅된 후 같은 학과 연출 전공을 하는 친구들에게 현장에서 조연출의 업무와 행동 등을 물어보고 직접 관찰도 하며 공부를 했다. 송정민은 “대사가 많지 않고 시키는 일을 소화하는 역할이다보니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좀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개월 새 성장…사이코패스 역할도 욕심
10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제 2개월여가 지났을 뿐인데 어엿한 배우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촬영 준비를 할 때만 해도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자세 하나하나가 카메라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확인한다. “어떻게 하면 더 완성도 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을 한다”는 말에서 배우로서 책임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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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얼굴에 선과 악의 느낌이 공존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호리호리한 몸매지만 어려서부터 해동검도를 배워 떡 벌어진 어깨가 주는 반전의 느낌 역시 다양한 매력이 한데 섞여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런 자신만의 매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사이코패스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영화 ‘추적자’의 하정우 선배님 같은 역할이요. 평범해 보이지만 이면에 다른 모습이 존재하는 반전 있는 캐릭터는 매력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