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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송 씨의 휴대폰에는 사망 두 달 전 지인에게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한 내용이 담겼다.
송 씨가 지목한 가해자는 한 때 사귀던 가수 겸 작곡가인 전 남자친구인 A씨. A씨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B씨의 지인들은 두 사람이 교제하던 시기 송 씨가 A씨에게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으며 A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접한 후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이를 알게 된 송 씨의 아버지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법적·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