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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관중 야외 경기 허용하자…5월 프로스포츠 개막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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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기자I 2020.04.21 06:01:00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섰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임정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멈춰 섰던 국내 프로 스포츠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야구와 축구, 골프 등 프로스포츠들이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열 전망이다.

◇“야구 선수들 발열 체크, 하이파이브 금지”

프로야구는 21일부터 타 팀과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연습경기는 27일까지 편성됐다. 각 팀당 4경기씩 치른다. KBO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고 연습경기 기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5월 1일 개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되면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올 시즌 프로야구 리그를 개막하는 나라가 된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도 유력하다. 21일 열리는 KBO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개막일을 결정한다.

타 팀 간 연습경기는 정규시즌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각 팀은 5월 1일 개막을 염두에 두고 타 팀간 연습경기 4경기에서 정규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을 미리 시험한다.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타 팀간 연습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구단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KBO가 지난 16일 각 구단에 배표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 1회, 경기장 출발 직전 1회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구축되는 일별 자가점검표도 작성해야 한다.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 역시 자제해야 한다. 특히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강력히 금지된다. 심판위원과 프런트, 배트보이, 비디오판독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프로야구가 열릴 수 있다면 이 부분도 감내해야 한다”며 “시즌 개막 일정이 구체화 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개막일 구체화 작업 시작

프로축구도 K리그 개막일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K리그는 무관중 개막 배제 원칙을 세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현재는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만큼 무관중 경기 개막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상황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유관중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수는 축소가 불가피하다. 5월 중순 K리그가 개막하면 원래 계획했던 38라운드 일정 대신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치러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임희정. (사진=KLPGA)
◇시즌 재개 확정된 여자 골퍼들 실전 준비 돌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2020시즌 재개가 확정되면서 첫 대회에 참여할 선수들이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KLPGA 투어는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안정화되면서 오는 5월 14일 KLPGA 챔피언십(총상금 23억원)을 시작으로 시즌 재개를 확정했다.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실전을 대비해 연습 라운드를 나가거나 파3 코스에서 쇼트게임 등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정윤지(20)는 대회가 열릴 예정인 골프장을 다니며 미리 코스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5월 14일까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잡고 새롭게 스케줄을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해 3승을 거둔 임희정(20·한화큐셀)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회를 치르는 것처럼 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한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 재개 첫 대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 생각이다”고 훈련 일정을 공개했다.

6월 중순 2019~2020시즌 재개 일정을 확정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78위에 올라 있는 이경훈(29)은 “시즌 재개 일정이 나온 만큼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 재개 후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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