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칼럼] LPGA 투어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Drive on’

임정우 기자I 2019.05.29 06:00:00
LPGA 투어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한 10대 학생들. (사진=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10년간 급성장한 LPGA의 성공 이면의 모습,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Drive on.’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이다. LPGA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LPGA는 캐치프레이즈와 관련된 두 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소외된 경험이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두 번째 영상에서는 인종이나 국적에 대한 차별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LPGA가 여자 골프 선수들이 활동하는 단체는 맞다. 하지만 분명한 건 LPGA가 추구하는 ‘Drive on’이 골프와 여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LPGA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미 성취해낸 일을 뛰어넘어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LPGA는 지난 2015년부터 재단을 통해 ‘LPGA 리더십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현재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발표된 ‘Drive on’의 정신과도 잘 연결돼 있다. LPGA는 많은 10대 소녀들이 골프를 통해 더 나은 가치관을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10대 여자 학생들이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르고 소속 집단에서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골프를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팀원들과 함께 극복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한 10대 소녀들은 ‘홀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이뤄나간다. 어떤 학생은 벙커나 러프, 장해물을 만나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을 마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위험을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골프를 통해 얻은 경험이 인생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초청되는 특혜를 누렸다.

제이미 테일러 LPGA 재단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리는 10대 소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의 생각을 활발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가치는 어린 소녀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LPGA와 선수들이 LPGA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에 받은 것들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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