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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과 이승기가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으로 첫 작품 인연을 맺었다. ‘궁합’은 두 사람의 캐릭터 매력과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다.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값을 증명해낸 두 사람이기에 ‘궁합’에서 선보일 ‘케미’에 쏠리는 관심도 크다.
심은경의 필모그래피에서 ‘궁합’은 ‘써니’ ‘수상한 그녀’에 가까운 유쾌한 영화다. 심은경이 출연한 유쾌한 영화들은 흥행 타율이 높았다. 최근 몇 작품이 흥행 면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써니’는 745만명, ‘수상한 그녀’는 86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오늘의 심은경을 있게 한 대표작이다.
‘궁합’은 이승기의 두 번째 영화다.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 연기 경험은 많지만 영화 연기는 문채원과 호흡을 맞춘 ‘오늘의 연애’(2014)가 처음이었다. 이승기는 189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오늘의 연애’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스크린 데뷔식을 순조롭게 치렀다. ‘궁합’은 이승기의 입대 전에 촬영을 마쳤다. 원래는 이승기의 군 복무 중에 개봉을 하는 계획이었다. 개봉은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그 덕에 이승기의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단 ‘궁합’ 속 심은경과 이승기의 호흡은 합격이다. 자신과 혼례를 할지 모를 부마후보들을 궁금해하며 가는 곳마다 사고 치는 ‘트러블메이커’ 옹주와 그 뒷수습을 하는 듬직한 ‘츤데레’ 감찰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조복래 등이 출연하고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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