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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슈퍼마리오’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D조는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3-1로 제압하고 먼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탈리아는 오는 21일 오전 1시 헤시피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벌이고 잉글랜드는 20일 오전 4시 상파울루에서 우루과이의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피파랭킹 9위 이탈리아와 10위 잉글랜드의 대결답게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발로텔리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안토니오 칸드레바(라치오)를 쉐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공격전술을 들고 나왔다. ‘패스마스터’ 안드레 피를로(유벤투스)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망)가 중원을 책임졌다. 거의 수비라인에 5명을 배치하며 골문을 굳게 잠그는 전술이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를 원톱으로 놓고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리버풀),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선을 구성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조던 헨더슨과 스티븐 제라드(이상 리버풀)가 중원을 맡는 등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합한 전술로 맞섰다. 오른쪽 측면수비수 글렌 존슨(리버풀)을 포함해 스타팅 멤버 중 리버풀 선수가 5명이나 됐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먼저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에 골맛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땅볼 패스를 받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잉글랜드는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에 있던 스털링이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루니의 크로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정확히 오른발을 갖다대 골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이탈리아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발로텔리였다. 발로텔리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켜 동점균형을 깼다.
잉글랜드는 추가 실점을 내준 뒤 다시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수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잉글랜드의 공격은 이탈리아의 막강한 수비벽을 뚫기에 너무나 둔탁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을 들어야 했고 이탈리아는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