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3패 벼랑끝' 창원LG,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이석무 기자I 2014.04.10 07:28:11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창원LG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LG 김종규 뒤에서 모비스 함지훈이 공 뺏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지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에서 울산 모비스가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모비스는 지난 8일 울산에서 열린 챔프전 5차전에서 창원 LG에 66-65,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통산 5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역대 챔프전 결과를 보면 2승2패에서 5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까지 이어간 경우는 총 8번 가운데 6번이나 됐다. 확률이 75%에 이른다. 5차전을 승리하고 우승까지 이어간 팀 가운데 6차전까지 곧바로 따낸 경우가 5번에 이른다. 그만큼 5차전 결과가 전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LG가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 2승3패 벼랑끝에서 2연승을 거둬 역전 우승을 달성한 경우도 2번이나 있었다. 주인공은 2001~2002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와 1997~1998시즌 현대 다이냇(현 전주 KCC)이었다.

2001~2002시즌 동양의 경우 서울 SK에게 5차전까지 2승3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 7차전에서 김승현의 게임 리딩과 마커스 힉스, 전희철의 득점력을 앞세워 역전우승을 이뤘다.

1997~1998시즌 현대 역시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2승3패의 열세를 딛고 6, 7차전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LG 역시 5차전까지 치른 현재 불리한 입장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6, 7차전이 창원 홈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특히 6차전을 가져온다면 LG로선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 LG가 모비스에 내준 3경기가 모두 접전이었다는 점도 희망적인 요소다.

LG는 5차전에서 1점 차로 졌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줬다. 김진 LG 감독도 “아직 끝난거 아니다”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모비스가 한 발 앞서있지만 여전히 우승 트로피 주인은 안개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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