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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14회에서는 은기(문채원 분)를 향한 준하(이상엽 분)의 순수한 사랑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루에 대한 나쁜 기억이 떠오른 은기는 준하를 찾아갔다. 준하는 “무슨 일 있었냐. 회장님께 무슨 얘기를 듣고 쓰러졌냐”며 은기를 걱정했고 은기는 “한재희가 찾아와서 나하고 얘기한 건 알겠는데 대화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조각조각 파편 같다. 그냥 어렴풋이 한 장면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마루가 어떤 사람에 대한 앙심으로 나한테 접근했다고 박 변호사님이 그랬다. 그 사람이 강마루와 깊은 연인 관계였고 그 사람 때문에 나한테 일부러 접근한 거라고 그랬다”며 “그 사람이 누구냐. 강마루는 어떤 사람이냐. 내가 모르는 강마루에 대해서 혹시 아느냐”고 궁금해했다.
준하는 이에 “분명히 제가 그랬냐. 꿈을 꾸신 건 아니냐. 기억을 조작하신 건 아니냐”며 “전 이사님께 그런 얘길 드린 적이 없다.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상에 조작된 자기 기억으로 속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자기 기억의 30퍼센트가 자기가 왜곡시킨 잘못된 기억이다”라며 마루와의 기억에 힘들어하는 은기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