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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찰이 중견배우 남윤정의 사인을 자살로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남윤정은 1일 오후 3시25께 서울 여의도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119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며 “목을 매고 유서도 남긴 점을 보아 자살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서 내용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함구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고 남윤정은 지난해 남편을 사고로 여의고 남편이 운영하던 회사가 기울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인의 사인은 자살이 아닌 과로에 의한 쇼크사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살로 추정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 진행된다.
고 남윤정은 1954년 5월4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73년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고인은 지난 4월 종방한 ‘아내의 자격’을 비롯해 ‘위험한 여자’ ‘연애결혼’ ‘강남엄마 따라잡기’ ‘하얀거탑’ ‘나쁜여자 착한여자’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어머니 역할로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대중들은 그녀의 활동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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