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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한가인이 과거 기억에도 정일우를 알아보지 못했다.
2월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연출 김도훈 이성준·극본 진수완) 9회에서는 양명군(정일우 분)과 다시 만난 연우(한가인 분)가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시 저잣거리에 나온 연우는 양명군과 만나기로 했던 것을 떠올리고 포목전을 찾았다. 연우는 “약조한지 수일이 지났으니 이곳에 계실 리가 있냐”며 돌아서려 했지만 양명군 또한 그곳에 있었다.
연우와의 재회를 기뻐하던 양명은 연우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는 “고초가 많았던 모양이다. 혹 도망치고 싶다면 말하라. 내가 데리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고 이에 연우는 과거 양명이 했던 비슷한 말을 떠올렸다.
하지만 연우는 “혹시 왕친이냐. 방금 잠시 나리의 과거가 보였다”며 이를 신기로 생각했고 양명 또한 “그저 신기란 말이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연우는 “무녀로써 한 말씀 드려도 되겠냐. 이제 그만 마음에 품은 그분을 놓아드려라. 새로운 인연을 위해 마음 한자리를 비워놓아라”고 조언했다. 또 “더 이상 애써 웃음으로 진심을 감추거나 위장하지 말라.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위장하고 살아가는 것 참 아픈 일이 아니냐”고 말해 양명을 놀라게 했다.
이에 양명은 이름을 물어봤고 연우는 이훤(김수현 분)이 지어준 ‘월’이라는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꼭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우를 잊지 못하는 양명군의 애절한 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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