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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히라야마 김정태가 이다해를 떠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최종회에서는 의식불명 상태의 장미리(이다해 분)를 찾은 히라야마(김정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히라야마에 의해 부둣가로 끌려간 장미리는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고 결국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호송되었다. 그리고 히라야마는 깨어나지 못하고 누워있는 장미리의 병실을 찾았다.
히라야마는 장미리를 내려다보며 “넌 나한테 담배를 팔러 오지 말았어야 했던 게 아니라 내 앞에서 피리를 불지 말았어야 했다”며 “너에겐 악몽 같았겠지만 그걸 좋아한 사람도 있다. 너무 나쁜 기억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며 피리를 꺼내 ‘섬집 아기’를 불었다.
히라야마가 장미리를 처음 만났을 때 미리는 피리로 ‘섬집 아기’를 불고 있었고 이 모습에 반해 사랑에 빠진 것. 히라야마는 “이 곡이었다. 네가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장미리와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도망치지 않겠다는 건 그만큼 그 자식을 좋아한다는 뜻이겠지”라며 “그렇게 놓치는 게 아니었다. 그 날 아침, 그렇게 놓치는 게 아니었다”며 지난 시간을 원망했다. 또 “이 피리 소리가 네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이제 그만 일어나. 이제 놓아주겠다. 네가 하고 싶은대로 살라”며 장미리를 떠났다.
한편 히라야마는 송유현(박유천 분)에게 “당신 참 부럽다. 혹시 미리가 깨어난다면 내가 당신 때문에 손들고 간다고 전해달라”며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또 “내 여자라고 생각한 마음 버리고 가겠다. 평생 끼고 살 여자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을 미리와 연결시켰던 시작인 피리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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