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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소아우울증 큰 딸, 내 탓 같아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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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0.04.13 09:32:59
▲ 김혜연 가족(사진=스토리온)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뱀이다'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소아 우울증에 걸린 큰딸에 대한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김혜연은 13일 밤 방송될 예정으로 최근 녹화가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리얼다큐 프로그램 '수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해 20년 차 가수이자, 1남2녀를 둔 엄마로 살아가는 일상을 전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혜연은 "큰딸을 보물 1호, 둘째 딸을 보물 2호, 막내아들을 보물 3호라고 부른다"며 "넷째도 갖고 싶다"고 끝없는 아이 욕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소아 우울증에 걸린 큰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엄마이기 때문에 강해질 수밖에 없는, 가슴 짠한 모성애를 드러내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을 때, 모든 게 내 탓 같아 정말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말문을 연 김혜연은 "하지만 오히려 날 위로하는 큰딸을 보며,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절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딸 아이와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년 만에 힘들게 가진 막내아들이 복덩이"라며 "막냇동생이 생기면서 큰딸의 우울증 증세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로서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는 선후배들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자신만의 인맥 관리 비결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선배들에게는 간식을 손수 챙기며 애교가 듬뿍 담긴 인사를 건네고, 후배들에게는 무대를 꼼꼼하게 모니터 해주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김혜연은 "오히려 밖에서는 애교가 많은 편인데, 집에만 오면 엄한 엄마, 깐깐한 아내로 변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방송에선 이 밖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기상송으로 쓰이며 큰 인기를 얻은 '뱀이다'에 얽힌 뒷이야기와 결혼 10주년을 맞는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 대학강단에 서게 된 특별한 사연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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