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의 후속으로 19일 첫 방송된 ‘춘자네 경사났네’가 중년 배우들의 연기 호평 속에 막을 올렸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화류계 출신 늙은 어머니 춘자(고두심 분)와 살아가며 자신도 남자에게 배신 당해 미혼모가 돼 버릴 처지에 놓인 연분홍(서지혜 분)이 꿋꿋하게 인생역정을 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날 방송된 ‘춘자네 경사났네’ 첫회는 화류계 여인으로 변신한 고두심과 함께 윤미라, 정혜선, 노주현, 윤여정, 양희경 등 중년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빛을 발했다.
첫 방송 이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도 작품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아이디 ‘HOW2302’의 시청자는 “너무 재미있다. 입소문 타고 금방 인기가 상승할 것 같다”라고 했으며, ‘NLCYW2002’란 아이디의 시청자는 “고두심의 현대판 퇴기역은 최고다. 역시 명불허전”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춘자네 경사났네’는 6.1%의 시청률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너는 내 운명’이 24.8%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는 MBC의 일일드라마 편성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MBC 일일드라마는 그동안 오후 7시45분에 방송됐으나 '춘자네 경사났네'는 일일시트콤 '코끼리'와 자리를 맞바꿔 오후 8시20분으로 방송시간을 옮겼다. 오후 7시45분 방송되던 전작 '아현동마님'은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춘자네 경사났네'는 시청자들이 MBC 일일드라마의 시간대 변경을 인지하지 못한 탓에 시청률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MBC 일일드라마가 시간대를 옮긴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 관련기사 ◀
☞'춘자네 경사났네', '타이타닉'에 견줄만한 배 전복 장면 특수촬영
☞[VOD]MBC 새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 주역들을 만나다
☞[SPN포토현장]'춘자네 경사났네' 제작발표회
☞[포토]김기범 '춘자네 경사났네, 사랑해주세요~'
☞[포토]포토타임에 신난 주연배우들, '춘자네 경사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