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골든', 美 빌보드 핫100 세 번째 1위

윤기백 기자I 2025.09.03 07:48:19

빌보드 송·앨범차트 동시 K팝 장르 1위
2020년 방탄소년단 이후 5년 만의 진기록
빌보드 "싱어롱 상영, OST 인기 상승 견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서 통산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사진=넷플릭스)
미국 빌보드는 3일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를 제치고 정상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KARMA)가 빌보드200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싱글·앨범 차트 모두 K팝이 동시 석권하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는 2020년 12월 방탄소년단의 ‘비’(BE)와 ‘라이프 고스 온’ 이후 약 5년 만이다.

핫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한다. 이번 주 ‘골든’은 스트리밍 3530만 회(전주 대비 +4%), 라디오 방송 1970만(+21%), 판매량 9000건(+11%)을 기록했다. 특히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는 6주째 1위, ‘라디오 송’ 차트는 42위에서 29위로 급상승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차트 성적도 가파르다. 데뷔 순위 81위로 시작해 23위, 6위, 4위, 2위, 2위, 1위, 2위, 1위, 1위를 거듭하며 10주 연속 차트인 중이다. 핫100에서 3주 이상 1위를 차지한 K팝 곡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10주),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특히 여성 보컬 곡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4주째 정상에 올라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팬덤 의존도가 높은 기존 K팝 히트곡과 달리, 애니메이션 흥행에 힘입어 스트리밍 시장에서 대중적 인기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빌보드는 “지난달 열린 영화관 싱어롱 이벤트와 넷플릭스 싱어롱 버전 상영이 인기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케데헌’ OST 총괄 프로듀서 이안 에이센드래스는 “영화가 노래를 히트시키고, 동시에 노래가 다시 영화를 흥행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다. 가창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맡았다.

이번 주 핫100 톱10에는 ‘케데헌’ OST가 총 4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유어 아이돌’이 4위, ‘소다 팝’이 5위, ‘하우 잇츠 던’이 9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차트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세리머니’로 핫100 최신차트에 52위로 첫 진입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락’(90위), ‘루즈 마이 브레스’(90위), ‘칙칙붐’(49위)에 이어 네 번째 핫100 진입 곡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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